정의구현사제단을 바라보는 천주교의 시선이 궁금합니다. (기독교→천주교 개종 고민ㅠ)
저는 현재 대학생이고 독실한 기독교신자는 아니지만 교회를 비교적 꾸준히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천주교로 개종을 할까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저는 예수님을 존경하는데 현재 한국의 개신교는 예수님의 삶을 따르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예수님은 사회적약자의 편에 서신 분인데 한국의 교회는 부자와 사회적강자의 편에서서 권력과
결탁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저는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이어서 한국의 보수적인
기독교도들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기독교의 타종교에 대한 배타적인 행동도 마음에 안들구요. 기독교의 선교행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는 제사도 우상숭배라고 해서 못하게 하지만
천주교는 미사를 권유하긴 하지만 제사도 풍습으로서 존중해준다고 하는게 좋아보여서요.
특히 개종을 생각하게 된 것이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의 활동을 보고서거든요.
최근에 촛불시위와 관련해서 시국미사를 올리는 것을 보고도 감명을 받았고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사제단이 걸어온 길을 보고서 인상깊었습니다. 사제단의 국가보안법폐지와 같은 여러 활동도
적극 지지하는 입장이구요.
그래서 궁금해진것이 정의구현사제단의 천주교 내에서의 입지와 천주교에서 사제단을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천주교내에서도 정치적으로는 다양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사제단의 활동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거든요.
루핑(loo***) 님의 답변
샬롬!
우선 가톨릭에 관심을 가지신 것을 환영합니다.
정의구현사제단의 천주교 내에서의 입지와 평판을 여쭤보셨는데 입지부터 말씀드리면
정의구현사제단의 입지는 공식적으로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천주교의 공식 기구에 등록된 단체가 아니고
순수하게 신부님들께서 자발적으로 모여서 활동하는 모임입니다.
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기능을 하는 공식 기구는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입니다.
얼마 전에 대운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공식성명을 발표한 바 있죠.
이곳이 천주교내에서는 어떤 대표입장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는 기능을 하는 곳입니다.
결론적으로 정의구현사제단의 입지는 순전히 그동안의 선구자적인 활동에서 오는
민중들의 존경심에서 나오는 입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의구현사제단의 작금의 평판이라고 한다면 예전보다는 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군사독재라는 명백한 사회적인 악습이 있었기에 대부분의 민중들은 사제단의 활동에
박수를 보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정권은 선거로 뽑힌 정권이기에 사안에 따라서 민중들도 두갈래로 갈려져 있기
때문에 친정권적인 신자들 중에서는 사제단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사제단을 지지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과거보다 더 힘든 싸움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신자유주의라는 비뚤어진 자본주의의 모순들과 싸워나가야 하는데 이는 사실 종교적인
신념과도 전혀 어긋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를 앞서나가는 분들은 외롭다는 생각도 들고요.
어쨌든 전세계 주교님들과 교황님께서 함께 선언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사회헌장에 비추어볼때
훗날 분명히 존경을 받으실 일들을 하고 계시다고 저는 믿습니다.
요셉(wyg****) 님의 답변
감사합니다! 먼저 그리스도인으로써 가톨릭에 호감을 가지고 계신님에게 경의를 표 합니다
가톨릭에 대하여 간단히 말씀드리면,
1. 가톨릭은 마태오복음 16:13이하 2000년전 예수그리스도께서 직접 세우신 교회로,
예수그리스도의 대리자인 베드로사도로 부터 이어오는 거룩하고 공번된 교회로, 전 세계의
교회가 일치 합니다 (일치한다는 말은 교황을 중심으로, 전 세계 교회의 전례가 같다는 말이죠)
가톨릭의 전례 중 가장 중요한 전례는 미사입니다.
미사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제사를 예수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몸과 피로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제사를 재현하는 것으로,
예수그리스도의 대리자인 사제(신부)가 예수그리스도를 대신하여 드리는 제사를 말 합니다
미사는 1부 말씀의 전례, 2부 성찬의 전례,
로 나누워져 있고, 성찬례의 전례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성체성사를 재현하는 것으로,
합당하고 마땅한 신자만이 성체를 받아먹을 수 있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성찬의 전례를 중요시 합니다 나와 예수그리스도가 일치하는 성사이지요
내가 너희 안에 있고, 너희가 내안에 있다는 예수그리스도의 말씀이 이루워지는 순간이지요
2.가톨릭교회는 실천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믿으면서 실천하지 않는자는 영원한 생명에 길에 동참할 수 없다고 가르칩니다
그리스도신자는 결국은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구체적으로 닮아가는 것 이겠죠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마태오복음 26장 31이하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에게 베푸는 삶,
즉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 인간은 모두 부족하고, 모자람이 많으니 노력하면서 살아가야 하겠죠
가톨릭신자들은 개개인이 사회 복지쪽에 많은 관심을 기우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은 나의 삶의 모습이 중요하겠죠.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이 너희의 모습을 보고 하늘에 계신 하느님을 찬양케 하라고 말씀하시지요
소리만 요란하게,
예수 믿으면 천국, 안 믿으면 지옥, 그렇게 외치고 다닌들 ...
빛과 소금의 역활, 거룩한 삶의 모습이 선교가 아닐까요
천주교신자들 역시 사제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하여 민감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즉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님 같이 생각하는 분들도 있구요
인간은 부족하고, 불확실한 사회에 살기에 ... 신앙에 귀의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참 종교가 어떤 종교인지를 알아내는 지혜 필요합니다.
맹목적인 신앙은 자신을 파멸의 길로 인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직자라고 칭하는 분들도 인간이기에 자신들의 어떤 이익을 위하여 말씀을 호도하고,
거짓이 참인 것처럼 전하여, 그것을 맹목적으로 믿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직 성경만을 믿고,
그 믿음에 충실한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매우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 전례 및 교리가 성경에 근거를 하고, 성경 말씀 그대로 가르치는 가톨릭에 대하여 관심을
있다면 가까운 성당에 가셔서 수녀님, 또는 신부님을 면담해보셔요
수녀님이나 신부님들은 독신의 삶을 살기에 사회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이해의 폭이 좁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순수한 그분들의 삶을 사회적으로 존경을 하지요.
채스테파노(cjw1****) 님의 답변
개신교 신자로서 우리 가톨릭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개종의사까지 있으시다니 반갑습니다.
우리 가톨릭은 앞의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개신교와는 여러 가지가 다릅니다.
그 중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우리는 미사가 있습니다.
미사란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을 재현하고, 또 십자가상 죽음을 재현하는 것으로 우리는
미사를 통하여 실제 예수님의 몸으로 변화된 성체를 받아먹습니다.
비록 눈으로 보기에는 과자 같이 보이지만, 그것은 사제의 손을 통해서 예수님의 몸이 되는 것입니다.
최후의 만찬에서의 빵과 포도주는, 사제의 손을 통해 성체 성혈, 곧 예수님의 몸과 피가 되는 것이며,
그래서 미사는 신비라고 합니다.
그것은 7세기 란치아노라는 성당에서 실제로 그렇게 된 증거가 지금도 남아 있고,
다른 곳에서도 그런 기적은 많이 있었습니다.
또 프란치스코 성인이며, 많은 분들이 예수님의 오상을 받았습니다.
즉, 오상이란 손과 발, 옆구리에 구멍이 뚫리어 피가 흐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가장 비근한 예로는 비오 신부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오십 년 동안을 그렇게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분의 실제 모습의 다큐 필림도 있고 사진도 있습니다. 그분은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둘째, 우리는 고해성사를 통해서 자기의 지은 죄를 예수님께 고백하고 용서를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리자, 곧 교황님으로부터 주교님에게로, 주교님에게서 신부님에게로 위임된 권한으로
죄를 용서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것들도 중요한 것들이 많지만, 그런 것들은 이 두가지에 비하면 덜 중요할 것입니다.
우리 가톨릭으로 오셔서 교리를 차근차근 배우시노라면, 개신교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참 신비롭고 오묘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뭐라고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그분들이 아주 잘못한다고 봅니다.
자살자는 교회에서는 살인자로 인정해서 미사도 안 해주는 게 천주교 관습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예수님의 죽음과 동일시 한다는 것은 정말로 통탄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세속적인 삶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사람을 인류구원을 위해 사람으로 내려 오셔서
온갖 고난을 겪으시고 십자가에 처참히 죽으신 예수님과 동일시하고 부엉이바위가 골고타라는 둥,
부활의 자리라는 둥 하는 망언과, 마치 천주교를 대표하는 것같은 망발을 부리는 사람들을 저는
신부로 인정을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정의구현사제단은 하루 빨리 해체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생각이 옳다면, 수많은 사제들 중 거기에 동참하는 사제가 얼마인지를 보면 알 것입니다.
우리 한국에는 수천 명의 신부님들이 있는데, 고작 칠십 명이 그 많은 분들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으며,
수백만의 가톨릭 신자들의 뜻을 대신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숫자로 이야기할 것은 아닙니다.
십계명 중 가장 중요한 일,이,삼계명 즉, 내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외 를 어기는 것입니다.
인간을 예수님과 동일시했으니 말입니다.
특히 그들은 반미, 반자유주의, 반 시장주의, 반민주주의를 부르짖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지금까지 해 온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더 이상 사제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