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연말 영화들의 흥행 동향으로 살펴본 올 겨울 흥행예측-
2009년 12월, 방학과 크리스마스 등을 포함한 극장가 최대 성수기 시즌을 두고 어느 때보다 치열한 블록버스터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12월 첫 주부터 <아바타><셜록 홈즈><전우치> 등 겨울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힌 작품들이 차례대로 개봉을 앞둔 가운데 작품들 모두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운 대작들인만큼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매년 연말이면 올해와 같은 삼각 대결구도의 비슷한 사례가 거듭됐다는 것. 이에 과거 연말 영화들의 흥행 동향을 살펴보고 올 겨울 스크린 빅뱅의 최후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흥행을 예측해 본다.
바로 작년 2008년 12월에도 올해처럼 <과속 스캔들><트와일라잇><지구가 멈추는 날> 세 작품이 경쟁을 벌였다.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 빅 스타 키아누 리브스를 내세운 <지구가 멈추는 날>이 초반 분위기를 장악한 가운데 판타지 소설 원작의 신세대 스타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트와일라잇>이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결과는 <과속 스캔들>의 승리. 신인 감독과 신인 배우 등 초반에는 경쟁작들에 비해 주목 받지 못했지만, 영화가 공개된 후 탄탄한 드라마와 배우들의 호연, 전 연령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올해 초까지 롱런 상영되며 8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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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연말 영화 비교: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통계기준>
아바타.전우치 셜록홈즈 무료감상 <<클릭하세요 이는 2006년 연말에도 마찬가지였다. <미녀는 괴로워><중천><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대결에도 역시, 관객들은 스타 캐스팅에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을 내세운 <중천>과 판타지적인 요소로 가득한 <박물관이 살아있다!>보다 공감되는 스토리로 드라마적인 재미를 준 <미녀는 괴로워>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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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연말 영화 비교: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통계기준>
이 같은 양상으로 볼 때, 결국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은 화려한 그래픽과 신기술, 제작비와 스타 캐스팅이 아닌 흥미로운 드라마와 영화적인 재미가 살아 있는 재미있는 오락영화를 선호한다는 공식이 성립된다. 때문에 올해 겨울 <아바타><전우치><셜록 홈즈> 세 작품의 경쟁에서도 과연 이러한 연말 영화의 흥행공식이 적용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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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술로 승부한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야심작 <아바타>
먼저 12월 17일에는 <타이타닉><터미네이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아바타>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바타>는 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속에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로 거듭난 지구의 한 남자 ‘제이크’의 운명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영화. ‘이모션 퍼포먼스 캡쳐’ 라는 신기술로 구현한 스펙터클한 영상미와 할리우드 블루칩 샘 워딩튼, 조 샐다나의 열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날로그 액션 어드벤처의 묘미!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탐정 <셜록 홈즈>
12월 24일에는 120년 동안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탐정의 대명사 <셜록 홈즈>가 등장한다. 죽음에서 살아난 악당의 도전장을 받고 전대미문의 연쇄살인사건을 맡게 된 셜록 홈즈와 명콤비 왓슨 박사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최후의 희생자를 막아야 하는 영화.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해 추리와 거대한 스케일, 스펙터클한 재미로 무장한 초특급 액션 어드벤처로 탈바꿈했다.
<아이언 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온몸으로 사건을 파헤쳐가는 괴짜 탐정 ‘셜록 홈즈’로 변신하고 할리우드의 대표 섹시 가이 주드 로가 홈즈의 영원한 조력자 ‘왓슨 박사’로 분해 절묘한 콤비플레이를 이룬다. 또한 떠오르는 멜로 퀸 레이첼 맥아담스가 홈즈 생애 유일한 여인인 ‘아이린’으로 가세해 영화의 로맨스적인 재미를 배가시킨다. 스타일리쉬한 영상미학의 선두주자 가이 리치가 메가폰을 잡아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과 익히 인정받은 천재적인 연출력을 통해 시대와 공간의 한계를 초월한 강렬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화려한 캐스팅을 주목하라! 최초의 한국형 히어로무비 <전우치>
12월 23일, <타짜><범죄의 재구성> 최동훈 감독이 연출하고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백윤식, 염정아 등 충무로 톱스타 군단이 출연하는 <전우치>도 스크린 전쟁에 나선다.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이 영화는 할리우드의 전유물이던 수퍼 히어로물에 도전해 더욱 눈길을 끈다.
세 작품을 살펴본 바, 제작비나 기술적인 면모에서는 <아바타>가 우세하며 캐스팅의 측면에서는 <전우치>, 캐릭터와 스토리적인 면은 <셜록 홈즈>가 우세하다. 앞서 살펴본 연말 영화의 흥행공식을 적용한다면 스케일이나 컴퓨터 그래픽, 스타 캐스팅만으로 섣불리 결과를 판단하기 어렵다. 세 작품 중 화제성 면에서는 다소 뒤지지만 세 작품 중 추리나 사건, 스토리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는 <셜록 홈즈>가 의외의 흥행을 거둘 수도 있다. 또한 이전 <본 아이덴티티><인디아나 존스><다이하드 4.0> 등 디지털 홍수 속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들의 사례에서 아날로그 어드벤처를 매력으로 추구하는 <셜록 홈즈>의 선전 역시 기대하게 된다. 막강한 기대작이다 보니 과거 영화들처럼 100만에서 멈추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흥행'이 우선시 되는 것은 아니지만, 호평과 흥행을 모두 가져가는 성공한 영화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세 영화를 모아봤다. 두마리 토끼를 모두 거머쥐는 올 겨울의 승자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이 영화들 중 어느 영화가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지만, 어떤 결과에도 관객들에게는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은 분명하다.
다른 영화는 열심히 정보가 올라오는데, <셜록홈즈>가 좀 뜸하네요